[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GS칼텍스가 컵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지난시즌 컵대회-V리그 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휩쓸었던 GS칼텍스가 컵대회 2연패 앞에서 현대건설에 막혔다.
GS칼텍스는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23-25, 23-25, 26-28)으로 패했다.
컵대회 5회 우승을 노렸던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우승을 내주면서 현대건설과 함께 4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전부터 "쉽지 않다"고 했었다. "냉정하게 따져서 멤버 구성에서 현대건설이 앞선다"면서 "현대건설이 리시브가 불안하긴 하지만 좋은 공격수와 센터 블로커가 있다"라고 했다. 물론 "우리가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으니 괴롭히면서 끈질기게 따라 붙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앞서가는 현대건설을 끝까지 추격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고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현대건설이 모든 면에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면서 "현대건설이 작년에도 꼴찌를 할 수 없는 멤버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조금씩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라고 상대방의 실력을 인정했다.
"오늘 서브 범실이 많았지만 강하게 때리지 않는다면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서브 범실은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한 차 감독은 결승전에서 아쉬운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세터 안혜진 선수가 경기 운영 등에서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는 달랐다. 경기 중에 혜진이에게 '경기 중에 안좋은 것을 돌리는 것도 경험이고 숙제'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제2 세터인 김지원의 성장을 이번 대회 성과로 말한 차 감독은 정규시즌을 대비해 보완해야할 점으로 세터진의 안정감을 말했다. "세터들이 안정감을 갖는게 중요할 것 같다"는 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5팀과 다 붙어봤는데 팀마다 색깔이 다 달라서 연구하고 선수들과 공유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