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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초점]미국은 41개, 일본은 32개, 한국은 23개. KBO 40홈런왕 힘들게 됐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0홈런 타자는 올해는 없을 듯하다.

선두권에 많은 타자들이 홈런왕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한명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예상 홈런수도 떨어져 40홈런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28일 현재 홈런 1위는 SSG 랜더스의 최 정이다. 23개를 쳤다. NC 다이노스 나성범과 양의지,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 등 3명의 공동 2위가 22개씩 쳤고, 두산 베어스 양석환과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NC 알테어가 20개씩 쳐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41개의 홈런을 치고 있고, 일본프로야구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카모토 가즈마가 32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현재까지의 홈런 추이로 보면 40개를 넘기기 힘들다. 이 추세대로 홈런을 친다면 최 정은 35개, 나성범과 양의지는 36개가 가능하고, 피렐라는 33개를 예상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40홈런은 최근에 자주 볼 수 있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52개를 치면서 홈런 수가 오르기 시작했고, 2018년 김재환(두산·44개)까지 5년 연속 40홈런 이상의 홈런왕이 탄생했다.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가 나온 2019년 박병호의 33개가 홈런 1위였지만 지난해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47개의 홈런을 치며 다시 40홈런 시대를 여는 듯했다.

올시즌 홈런은 경기당 1.73개로 지난 2019년의 1.41개보다는 많지만 지난해의 1.89개보다는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에도 40홈런을 넘긴 선수가 로하스 뿐이었다는 것은 홈런이 그만큼 많이 나오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한달 가까이 휴식을 취했지만 8월 들어 홈런이 늘지 않고 있다. 8월 홈런 1위는 나성범으로 5개를 기록했다. 4개를 쳐 공동 2위인 타자는 두산 양석환과 키움 박동원, 롯데 이대호, SSG 한유섬 등 4명이다. 8월 73경기서 나온 홈런이 111개로 경기당 1.52개로 시즌 평균을 밑돌고 있다.

2021시즌 홈런왕은 누가 될까. 몇개를 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