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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폭발!’ 수베로 감독-김태연, '전역 후 7경기 타율 0.462+4번 타자로 우뚝!' [잠실스케치]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화 수베로 감독과 3루수 김태연에게 우천 취소 소식은 너무나 아쉬웠다.



23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비가 멈추지 않자 경기 감독관은 그라운드 상태를 살핀 뒤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두산과 4연전을 치르기 위해 서울 원정길에 오른 한화. 지난주 금요일 경기는 두산 에이스 미란다의 호투에 막혀 패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에서는 원투펀치 카펜터와 킹험이 위력투를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수베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3루수 김태연이 가장 눈에 띄었다. 지난 8월 15일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김태연은 복귀전에서 4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3루 자리에 김태연을 출전시키고 있다. 그 결과는 대성공. 김태연은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잠실구장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포를 날리며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수베로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1대3 대승을 이끈 4번 타자 김태연의 플레이에서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공·수·주 어느 한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는 김태연의 모습에 수베로 감독은 뿌듯해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을 따로 불렀다. 배트와 공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타난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뒤 1대1 맞춤형 수비 훈련을 이어나갔다. 메이저리그 현역 시절 내야수로 뛴 자신의 노하우를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김태연에게 전수해주었다.



감독의 권위를 내려놓고 선수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수베로 감독의 리더십에 김태연도 미소로 화답하며,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둘렀다.



수베로 감독과 김태연의 케미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태연-하주석 '가볍게 캐치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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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하우를 너에게 전수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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