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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준족' 그리피 Jr, A-로드를 따른다. 오타니 역대 5번째 50-20 클럽 도전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잘던지고 잘치는 선수만이 아니다. 잘 달리기도 한다.

투수로는 160㎞에 이르는 강속구에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처리한다. 17경기에 등판해 7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으로 10승에 3승을 남겨 놓고 있다.

타자로는 거포다. 타율은 2할6푼9리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39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린다.

여기에 하나 더. 1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0위,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를 달린다.

이쯤 되니 역대 4명만이 이름을 올린 진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바로 '50(홈런)-20(도루)' 클럽이다. 호타 준족을 상징하는 20-20클럽은 여러 선수들이 달성해왔지만 '거포 준족'의 상징인 50-20클럽은 역사상 단 4명만이 기록했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1955년 윌리 메이스가 51홈런-24도루로 처음 기록했고, 41년만인 1996년 브래디 앤더슨이 50홈런-21도루를 기록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56홈런-20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4홈런-24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가 남은 42경기서 홈런 11개와 도루 3개를 더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번 이름을 올리게 된다. 후반기에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지만 50홈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도루는 출루만 하면 언제든지 뛸 수 있기 때문에 달성에 대한 걱정은 없다. 50홈런만 달성할 수 있다면 전설들과 또한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오타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