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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널 닭 쫓던 개 됐다, 마르티네스 잔류 선언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인터밀란 안떠난다."

이적설로 잉글랜드, 이탈리아 양국 축구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라우티네로 마르티네스가 허무한 결말을 연출하게 됐다. 결국 선택은 인터밀란 잔류였다.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인 알레한드로 카마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고객이 이적 없이 인터밀란과의 연장 계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이자 인터밀란의 핵심 공격수인 마르티네스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였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말린은 이미 로멜로 루카쿠를 9750만파운드에 판매했고, 마르티네스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널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6000만파운드를 투자해 마르티네스를 붙잡았다는 보도가 먼저 나왔다가, 이후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며 아스널이 마르티네스에게 27만5000파운드라는 주급 폭탄으로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후속 보도까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톱10 안에 드는 거액이었다.

토트넘이냐, 아스널이냐 선택만 남은 듯 보였다. 하지만 결말은 인터밀란 잔류였다. 에이전트 카마노는 현지 매체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부로 마르티네스가 인터밀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하며 "잉글랜드 팀들의 제안이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인터밀란에서 행복하고 클럽을 사랑한다. 우리는 다음 주 재계약을 위해 만날 것이다. 우리 뜻은 분명하다. 재계약은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과 인터밀란의 계약은 2023년까지 체결돼있다. 인터밀란이 그를 붙잡으려면 이번 여름 연장 계약을 해야 할 타이밍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8경기를 뛰며 1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