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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칠줄 알았던 오타니가 병살타를 하루에 2개나? 메이저 진출 후 처음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상 홈런과 안타만 칠 것 같았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병살타 2개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일(한구기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좌익수 플라이와 중견수플라이를 친 오타니는 3-6으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2루수앞 병살타를 기록했고, 8회말에도 1사 1루서 2루수앞 병살타에 그쳤다.

오타니에게 병살타는 드문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데뷔한 2018년에 104경기에서 2개의 병살타만을 쳤던 오타니는 2019년엔 106경기서 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4경기서 3개의 병살타를 친 오타니는 올해는 전날까지 98경기서 4개에 그쳤다. 4년간 352경기서 병살타가 15개에 머물렀다. 한 경기에서 2개의 병살타를 친 것은 자신의 데뷔 후 처음있는 일.

오타니는 땅볼 타구 보다는 라인드라이브나 플라이볼 타구를 더 많이 치는 스타일이다. 4년 동안 땅볼 타구 비율이 42.9%였고, 라인드라이브-플라이볼 비율은 57.1%였다. 올시즌은 땅볼 타구비율이 35.8%로 더 줄었다. 병살타를 칠 확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발도 빠르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뛰어 빠르게 베이스에 도달한다.

하루에 병살타를 2개나 친 오타니는 이날이 홈런친 날보다 더 신기한 기록을 쓴 날이 됐다.

오타니는 타율 2할7푼5리, 37호런,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15개의 도루도 기록해 5개만 더하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경기는 오클랜드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에인절스가 1회말 4번 맥스 스타시의 선제 투런포와 2회말 잭 메이필드의 2루타로 3-0의 리드를 잡았지만 3회초 오클랜드가 맷 올슨의 스리런포와 얀 고메스의 투런포로 단숨에 5-3으로 뒤집었고, 5회 1점, 6회 2점 등 추가점을 뽑아 8대3의 완승을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