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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승', 다시 '기'...세계를 뒤집을 BTS가 온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국내를 넘어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 앨범 '승(承)'으로 시작한 '기승전결' 시리즈의 '기(起)'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 글로벌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시리즈 역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끊임없이 또래들이 바라보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을 사왔다. 그들이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대변하면서 응원과 호응을 얻었고 그 과정에서 팬덤은 단단하게 응집됐으며 커져 나갔다. 10대 소년 같은 모습에서 어느 덧 '청춘'을 노래할 수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고,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온 팬들은 강하고 단단한 유대감을 가지고 이들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성장'과 '공감'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속성을 가진 이야기로 끈끈하게 유대감을 확보해온 행보는 꽤나 영리하다.

이번에도 연장선에 있다.

방탄소년단은 6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uphoria : Theme of 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9월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처음 선보인 LOVE YOURSELF 시리즈의 기(起)편으로, 앨범이 아닌 영상물로 만들어졌다.

기승전결 시리즈 중 시작점으로 돌아간 것이 포인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Euphoria : Theme of LOVE YOURSELF 起 Wonder'는 LOVE YOURSELF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이전 시리즈와의 교차점"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시리즈들은 모두 연장선상에 있는 성장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지난 2015년 공개된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의 마지막 장면으로 시작한 후 한 편의 영화 같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입력있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인다. 아프고 힘든 상황을 딛고 밝은 희망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피·어둠·상처 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 컷이 초반 나오다가 밝은 이미지로 전환되며 멤버들의 웃음을 담았다. 멤버들의 진지한 연기와 더불어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그런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풀어낸 성장 스토리는 어떤 것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이번 컴백으로 어떤 놀라운 기록을 쏟아낼지 기대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21일 요코하마 아레나, 23일~24일 오사카 성 홀에서 일본 공식 팬미팅 'BTS JAPAN OFFICIAL FANMEETING VOL.4 ~Happy Ever After~'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