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3일 귀국했다.
오승환은 23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일본 언론과 출국 인터뷰를 했는데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일본내 타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아 한신 잔류 또는 메이저리그 진출 2가지로 압축이 됐다.
오승환은 귀국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억울한 계절이고 팀의 창단 80주년에 우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못해서 억울하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그의 진로다. 일본에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올랐으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설이 우세한 상황. 그러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이)정해진 것은 아니다.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선수와 친해졌다.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 일본내 이적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일본 언론은 가네모토 신임 감독이 오승환 잔류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은 가네모토 감독에 대해 "대단한 선수로 존경하고 있다. 세계 기록을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한번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오승환은 국내 귀국해서는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진로가 확정되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힐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