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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6이닝 무실점 '대박' 회춘투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박명환이 부활의 호투를 펼쳤다.

박명환은 1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쾌투를 보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임정호로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6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명환은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별 위기도 없이 6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져 완투도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더이상 무리시키지 않고 박명환을 쉬게해줬다.

예전처럼 150㎞로 윽박지르는 피칭은 아니었지만 단단한 제구력으로 삼성 타자들의 혼을 뺐다. 몸쪽과 바깥쪽으로 제구가 된 공에 삼성 타자들이 제대로 정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회말 2사후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은 뒤 4회 2사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줄때까지 9명 연속 범타처리했고, 이후 6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박명환이 이대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LG 시절인 지난 2010년 6월 23일 인천 SK전서 선발승 이후 무려 1789일만에 다시 맛보는 103번째 승리가 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