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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삼성 박한이 공백 느껴진다'

"박한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투-타의 균형이 맞지 않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 특히 박한이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박한이는 지난 18일 대구 kt전서 수비하면서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두차례 정밀 검진을 통해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가 몸을 완전하게 만들게 하기 위해 22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우동균이 그 자리를 메워주면서 NC와의 3연전서는 모두 이겼지만 이후 4연패를 하면서 박한이의 공백이 보이는 것.

상대팀은 박한이의 공백이 어떨까.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박한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정말 '소리없이 강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박한이가 외야 수비도 좋은데 공격에서도 2번타자로서 굉장히 까다롭다"라고 했다. "투수에겐 박한이같은 타자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양 감독은 "투수들에게 공을 7∼8개씩 던지게 한다. 삼진도 잘 안당한다"고 했다. 테이블세터로서 출루를 하고 1번타자가 출루했을 땐 공격의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박한이는 부상 이전 타율 3할2푼9리, 2홈런, 9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데뷔했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이는 박한이는 홈런을 많이 치거나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로 '소리없이 강한 선수'로 통한다.

박한이는 오는 5월 2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