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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대 방송연예과 웃음파워 막강...'개그맨 사관학교' 주목

인덕대 방송연예과가 개그맨 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에 9명의 공채 개그맨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공중파 방송 3사의 신인 개그맨을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활동 중인 인덕대 출신 개그맨의 면면도 화려하다. 인덕대 방송연예과는 창립된지 10년 밖에 안됐지만 그동안 정형돈, 강유미, 김재욱, 김원효, 홍인규, 김지호, 이원구 등 30여명의 스타 개그맨을 배출했다. 국내 대표적인 개그프로인 '개그 콘서트'의 경우 인덕대 출신이 없으면 코너를 짜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에는 '놈놈놈'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송필근을 비롯해 '황해'의 이지수와 남궁경호, 홍예슬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인덕대 방송연예과의 이러한 성과는 실전 위주의 커리큘럼과 스터디그룹 프로그램, 오디션과 연계한 수업이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상 생활부터 시사 뉴스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모든 스토리를 개그 소재화하는 스토리텔링 작업부터 개인별로 특화된 연기 수업까지 실행하면서 개인의 장기와 재능을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 동아리의 경우 방송사 '공채 개그 고시반'을 운영하며 공중파 방송사별 실기시험 코드에 맞춰 연습하기도 한다. 연 2회 홈커밍대회를 통해 연예계를 진출한 선배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스타 교수진도 화려하다. 연출 지도는 '신기생뎐', '하늘이시여'를 만든 이영희 교수, 연기 지도는 '대장금'의 양미경 교수와 '연예가 중계'를 진행하는 신현준 교수, 문화마케팅의 윤민영 교수, 안무의 이란영 교수, 분장의 강대영 교수가 포진하고 있다. '유머 1번지', '시사 터치 코미디 파일' 등 KBS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김웅래 교수는 이 학교의 전설로 남아 있다.

이영희 교수는 "개그, 연기, 댄스, 뮤지컬, 마술 등 방송문화예술산업의 전방위적인 종합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고의 현장 경험을 가진 교수진의 실무 위주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는 개그맨 외에도 배우, 모델, 가수, 영화제작자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250여명의 졸업자를 진출시키며 멀티엔터테이너 양성의 급성장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