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맞아?
SK 백인식의 호투를 보는 사람이라면 그가 5선발인 것이 믿기지 않을 듯하다. 올시즌이 처음으로 1군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연일 호투다.
백인식은 11일 군산 KIA전서 6⅔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고 149㎞의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자신의 올시즌 최다 투구수인 115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6이닝만 막아주면 좋겠다"는 SK 이만수 감독의 기대를 120% 충족시켰다.
좋은 피칭을 했지만 2사후 연속 안타를 내준 장면은 조금 아쉬웠다. 1회말 2아웃을 잘 잡은 뒤 3번 신종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4번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백인식은 3회말에도 2사후 연속 안타로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1-1 동점이던 7회말에도 2명의 타자를 잘 잡은 뒤 9번 백용환과 1번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정배로 교체됐다.
8월 이후 총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5명의 선발 중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다. 백인식은 1-1 동점상황에서 강판 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