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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태 완-김재희 교수 변신…추계콘서바토리서 '한류 엔터테이너' 양성

영화,가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실력파 스타들이 강단에서 '한류 엔터테이너' 양성에 나서 화제다.

배우 문정희, 싱어송라이터 겸 음반 프로듀서인 태 완, 보컬 트레이너이자 그룹 '부활'의 멤버인 김재희가 이번 학기부터 추계예술대학교 추계콘서바토리 방송연예과(엔터테이너 전공) 교수로 변신해 생생한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정희는 지난해 영화 '연가시'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로, 1학기부터 겸임교수로 강의를 시작한다. 태완은 가수 비·김현중의 프로듀서이자 '레이니즘'의 작곡가로 유명하고, 김현중은 2013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한동근, 쏘울슈프림, 나경원의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세 명은 실력파 엔터테이너로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젊은 후진 양성을 위해 교육자로 변신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문정희는 "나의 재능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다. 남다른 각오로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연예계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대세다. 예전처럼 노래만 하는 가수, 연기만 하는 연기자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엔터테이너를 선호한다. 가수가 영화·드라마나 뮤지컬에 출연하고, 반대로 연기자가 음반을 내기도 한다.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엔터테이너의 변신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여러 매체에 출연하면서 쌓은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경험은 엔터테이너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월드스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 한류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추계콘서바토리 방송연예과(엔터테이너 전공)는 이런 시대 흐름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우선 K-pop 가수의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노래만 잘 하는 가수를 뛰어넘어 개성 있는 연기력과 춤을 겸비한 만능 엔터네이너의 육성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정기철 방송연예과 학과장은 "성적 우수 학생과 기존 엔터테이너의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육성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음반 및 연기자를 매니지먼트하는 유명 연예기획사에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며, 전속 엔터테이너 계약을 주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까지 정시 전형 원서를 접수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