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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호주,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네

베일에 쌓여있던 호주의 퍼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퍼스는 24일 오전 경기가 열릴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공식훈련을 치렀다. 삼성의 훈련이 치러지기 전 퍼스 선수들은 배팅, 수비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퍼스는 현재 호주리그 11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강팀. 지난해 출범한 호주리그에서 초대 우승팀이 됐고 그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게 됐다.

퍼스의 특징은 강력한 빅볼을 추구한다는 것. 현장에 있던 퍼스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공격이 매우 강한 팀이다. 자국리그에서도 대부분 많은 점수를 뽑아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격훈련을 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엄청난 체구를 자랑했고 잘맞은 타구는 타구의 질이 달라보일 정도로 쭉쭉 뻗어나갔다.

호주가 남반구에 위치한 특성상 가을, 겨울 호주에서 뛰고 봄, 여름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12명이나 된다. 브룩 나이트 퍼스 감독은 "우리 팀은 마이너리그 더블 A 수준의 선수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고 메이저리거도 몇 명 있다. 목표는 결승진출"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열릴 삼성과의 경기에는 좌완 대니얼 슈미트가 선발로 등판한다. 현재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1m90의 키에 100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한다.

한편, 타선에서는 포수 앨런 데 산 미겔과 팀 케널리 등 오른손 타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산 미겔은 현재 호주리그에서 장타율 6위(0.632)에 올랐고 케널리는 타격 1위(0.529), 타점 4위(11개), 장타율 3위(0.676)를 기록 중이다. 3루와 포수를 번갈아보는 알렉스 버그는 퍼그 관계자가 꼽은 요주의 인물이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