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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동부 돌풍의 중심, 야전사령관 박지현

'동부 돌풍의 중심에는 야전사령관 박지현이 있었다.'

동부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스포츠조선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KT와 함께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둘째주 가드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모비스 양동근, KCC 전태풍 등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들을 제치고 오른 1위 자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스포츠조선은 '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KT의 기업 마인드에 맞춰 발로 뛰는 농구 전문기자 10명의 현장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산출된 공신력 높은 선수 랭킹을 집계한다. 그 결과 박지현이 291.99점을 얻어 가드부문 1위, 전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현은 6일 울산 동부전 포함 이번 시즌 열린 11경기에서 평균 10.7득점 3.3리바운드 6.7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현이 포인트가드로서 공수 조율을 완벽하게 해줄 뿐 아니라 득점에까지 가담하자 동부는 힘을 얻었다. 개막 후 8연승, 11경기에서 10승을 올리는 엄청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박지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사실 박지현은 지난해까지 양동근, 주희정, 전태풍 등에 비해 이름값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외곽슛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확 달라졌다. 42%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반쪽선수'라는 오명을 확실하게 씻어버렸다.

가드부문 2위는 287.29점을 얻은 양동근이 차지했다. 공-수 앙면에서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양동근은 모비스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선수. 특히 모비스의 모든 공격은 양동근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패스면 패스, 득점이면 득점 등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이다. 11경기 평균 14.7점의 높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전태풍의 몫이었다. 283.37점을 획득했다. 소식팀 KCC는 시즌 초반 우승후보답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태풍은 11경기 평균 13.9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하고 있다.

4위는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와 인삼공사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태술(244.54점), 5위는 SK 주희정(225.41점)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11월 둘째주 전체랭킹에서는 SK 용병센터 알렉산더 존슨(452.06점)이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441.14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