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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구단 협상 김태균은 아직, 이승엽은 빨리. 이유는?

김태균과 이승엽은 둘 다 일본에서 돌아왔고 한국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찌감치 퇴단을 밝힌 김태균은 "꼭 잡겠다"고 말하는 한화와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이승엽은 "빨리 결정나면 좋겠다"며 곧바로 국내 구단과 협상할 뜻을 비쳤다.

왜 둘의 행보는 다를까. 현재 김태균과 이승엽 둘 다 아직은 일본 소속팀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미 퇴단을 발표했지만 문서상으론 여전히 김태균은 지바롯데, 이승엽은 오릭스 소속의 선수다. 이달 말에 각 구단이 일본야구기구(NPB)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는데 그 명단에서 제외되면 이후부터 자유롭게 타구단과 협상을 하고 계약할 수 있다.

그런데 이승엽은 오릭스 구단의 양해를 얻었다. 이승엽은 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오릭스 소속의 선수지만 구단에서 지금이라도 타구단과 협상하고 계약을 하는 것에 허락을 해줬다"고 했다. 이승엽은 "삼성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 삼성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뛰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이다"라며 고향팀 삼성행을 생각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