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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의 몸상태 재기 가능한가.

롯데에서 방출된 베테랑 손민한의 재기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손민한의 몸상태는 물음표다. 정확한 것은 본인만이 알뿐 어느 정도의 상태인지 모른다. 지난 2년간 1군에 올라오지 않았다. 손민한은 "올해 초보다는 희망이 보인다. 선수로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롯데의 코치연수 제의를 뿌리쳤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공을 던져봐야 알 수 있다.

손민한의 문제는 어깨다. 2008년말 FA로 3년 계약을 한 손민한은 이듬해인 2009년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WBC대표팀에도 뽑혔지만 연습경기에만 나섰을 뿐 실전에선 한번도 던지지 못했고, 정규시즌도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계속된 어깨 통증으로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고 10월초 LA 조브클리닉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2009년 성적은 14경기에 나서 6승5패 방어율 5.19. 이후 2년간은 1군 성적이 없었다.

지난해에 몇차례 복귀과정을 거쳤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어깨 통증이 재발해 2군에 머물렀고, 올시즌엔 시범경기에 나서 복귀에 청신호를 켜나했지만 다시 어깨를 다쳤다. 정밀검진 결과 어깨 관절을 고정하는 견갑하근과 관절을 감사는 관절낭이 파열된 것. 재활로 회복될 수 있고 경기에 출전하는데까지 3개월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민한은 끝내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다. 현재의 몸상태는 50m 롱토스를 하고 있는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롯데측에선 손민한을 방출하게 된 것에 대해 "몸상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분을 따져보고 결정한 것"이라면서 재기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하기나름 아니겠나"라고 했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 복수의 롯데 관계자는 "사실상 지금 손민한의 어깨는 의학상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근력은 떨어져 있다. 만약 새로운 팀을 찾는다면 본인이 얼마나 재기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