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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6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4위자리를 꿰찬 롯데.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8월의 찜통더위 속에 강팀과의 진짜 승부가 남아있다.

롯데는 7월 13승6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하락세의 LG와 동률을 이뤘고, 8월 들어서도 한화와의 2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LG에 1.5게임차 앞선 4위가 됐다. 분명 타선이 터지고 선발과 마무리가 탄탄하게 지켜줘 승리를 따냈지만 대진운도 작용했다.

롯데는 7월부터 4일 한화전까지 하위팀과 많은 경기를 치렀고 이들에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두산과 8경기를 해 7승1패, 한화에겐 4승을 거뒀다. 4위 경쟁자인 LG엔 2승1패를 했다. 1위 삼성과는 2경기(1승1패), 3위 SK와 4경기(1승3패)를 치른 것이 상위권 팀과 맞붙은 전부다. 최근 6연승도 SK에 1승한 뒤 두산(3연승), 한화(2연승)를 잡아낸 것이다.

그러나 8월엔 상위권팀과의 경기가 더 많다. 일정이 잡혀있는 오는 28일까지 1∼3위팀과 4위 경쟁자 LG까지 총 15경기를 치른다. 하위권 팀은 넥센과의 6경기가 전부다. 반면 LG는 상위권 팀과 9경기를 하고 두산, 한화, 넥센과는 12경기를 한다. 스케줄상으론 LG가 더 유리하다.

롯데는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이 팽배하다. 어느 팀과 붙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이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깔려있다. 상위권 팀과 5할 정도의 승부를 한다면 충분히 LG와 4위 싸움에서 앞설 수 있다는 생각이다.

더워도 롯데팬들이 야구장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이유. 더 뜨거운 치열한 4위 싸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