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배임 의혹을 받는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아서 사의를 공식화하지 못했다. 감사가 끝난 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배임 의혹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감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아직 감사나 조사에 대한 공지를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받지 못했다"면서 "정 회장이 언급한 '감사'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를 포함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 회장에 대해서는 취임하면서 만든 한국주니어테니스육성후원회를 통해 테니스협회 이름으로 맺은 여러 계약의 후원금과 국제대회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받아 개인 돈처럼 사용하는 등 배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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