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3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휘말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베테랑 선수 A는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상벌위원회에 회부됐고, KOVO는 23일 오전 10시 연맹에서 A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창단 후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3승28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인 7위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시즌에는 2승을 더 추가했지만, 5승31패 승점 14점으로 2시즌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번째 시즌인 올해는 야심찼다.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다가 개인적인 사유로 개막을 맞기도 전에 사임했고, 구단은 발빠르게 조 트린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클러치박' 박정아를 외부 FA로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발탁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올 시즌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둔 후 2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미 올 시즌 최하위는 확정됐고, 남은 기간 동안 지난 시즌 기록한 창단 후 최다승인 5승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일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단 내 괴롭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23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