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90min'은 "김민재가 현재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삭제하길 원하는 나폴리의 새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금액은 5000만유로(약 69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단 측도 안전장치를 걸어두었다. 세리에 A 타팀 이적을 막기 위해 바이아웃 활성화 기간을 정했다. 7월 1일부터 보름간 타리그 팀들과의 우선협상 기간을 마련해놓았다.
나폴리가 집요하게 파고든 이유도 있다. '90min'에 따르면, 김민재 에이전트가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는 많은 팀들과의 협상 테이블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맨유가 가장 영입전에서 앞서있지만, 아직 해리 매과이어의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폴리도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새로운 계약을 통해 7월 1일부터 바이아웃 협상이 아닌 이적료 협상을 하길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단호한 거절에 나폴리는 체념해야 하는 분위기다. 맨유의 바이아웃 지불만 남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