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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 노리는 임애지, 부전승으로 1회전 통과


오연지는 32강부터 대회 시작…27일 대만 선수와 첫 경기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임애지(25·화순군청)와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대진 추첨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진행한 추첨에서 임애지는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임애지가 나서는 복싱 여자 54㎏급의 출전 선수는 총 22명이다.
10명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는 1회전을 치러 6명의 선수가 16강전에 합류한다.
임애지는 30일 열릴 16강전에서 마찬가지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32·브라질)와 만난다.

김호상 한국 복싱 대표팀 감독은 "임애지 선수가 그 선수와 경기해본 경험이 없어서 이제부터 분석해야 한다"면서 "브라질 선수가 최근 기량이 올라오고 있지만, 임애지가 스피드를 이용해서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4㎏급 금메달리스트인 방철미(29·북한)도 임애지와 같은 체급으로 출전한다.
대진표상 두 선수는 결승에 진출해야 대결이 성사된다.
임애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방철미에게 판정패했다.
한국 여자 복싱 대들보 오연지는 27일 여자 60㎏급 1회전부터 싸우게 됐다.
오연지의 1회전 상대는 우스이(26·대만)다.

오연지와 우스이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김 감독은 "오연지가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스이와 만나 5-0으로 판정승했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오연지가 출전하는 여자 60㎏급에서도 남북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원은경(23·북한)에게 패했던 오연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설욕할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연지가 원은경과 붙는다면 이번에는 승리할 것이다. 스트레이트가 강점인 오연지가 스트레이트를 치고 밀면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연지와 원은경 역시 대결이 성사되려면 두 선수 모두 결승까지 가야 한다.
한국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 한순철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