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칭찬지옥' 박수홍이 친형 횡령 사건 후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콘텐츠 '칭찬지옥'에서는 개그맨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
박수홍을 본 박미선은 "살이 좀 찌셨나. 요새 좋으신가보다. 얼굴에 광채가 난다"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전복이라고. 남들은 손주도 본 사람이 있던데 난 지금 론칭이다"라고 늦깎이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태명이 전복이인 이유에 대해서는 "전복 꿈을 꿨다. (꿈에서) 아내 앞에 손이 나오더니 흰 소라와 전복이 있더라. 아내가 시세를 많이 따져서 전복을 잡았다더라. 그래서 전복이가 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제가 많은 일이 있어서 정자 활동량이. 내 정자를 봤는데 애들이 상태가 안 좋았다. 몇 명만 움직이고 있고 99% 죽어가는 애들 빼고 한두 마리만 미세하게 관을 넣어서 걔만 빼서 얼려놓은 애들이 9개였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몇 명 계획이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솔직히 아내는 계속 낳자는데 내가 너무 힘들다. 계산해봤는데 나 엄청 벌어야 한다. 정말 없어 보이는 거 싫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쩔 수 없이 없어졌잖아. 내가 그 얘기 누나한테 처음 한 거 아냐"고 밝혔다.
박미선 역시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박미선은 "수홍이랑 나랑 '정글의 법칙'을 갔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김병만이랑 박수홍이 나왔더라. 얘기 좀 하다가 갑자기 수홍이가 그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박수홍은 "그 얘기를 하는데 태양은 떠오르는데 나는 현 상황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기분이었다. 누나한테 얘기를 했는데 누나가 아무 말 없이 안아주더라. 진짜 눈물이 나는데 누나가 빨리 부딪히라더라. 초반에 부딪히고 나서 미선이 누나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조용히 해결하려 했는데 해결 안 된다고 부딪히라더라"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울릉도에서 한 얘기가 이렇게까지 큰 일인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수홍은 "근데 그게 맞는 얘기인 게 내 상황을 보자면 내가 더 늦었으면 결혼을 어떻게 하고 전복이를 어떻게 만났겠냐. 눈을 뜨면 눈앞에 다홍이가 늘 머리맡에서 잔다. 아내는 너무 예쁘다"고 일상에서의 행복한 순간에 감격했다.
박수홍은 "그 사건 이후 생리적인 모든 게 무너졌다. 검사를 해봤는데 호르몬 지수부터 골밀도도 빠지더라. 지금보다 정확히 23kg가 빠졌었다. 뼈만 남아있었다"며 "DM으로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유명 연예인도 형님이랑 똑같은 상황이라고 꼭 이겨내라고, 형님 이겨내시는 모습 보고 저도 열심히 살겠다더라.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구나. 그분들을 위해 이걸 헤쳐나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