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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있고없고의 차이? 글쎄…' 냉정한 명장, 장대빗속 그라운드로 나선 이유 [부산포커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동희가 있고 없고의 차이? 글쎄…"

폭우가 쏟아지는 그라운드로 사령탑이 직접 나섰다. 주심이 우천 중단 선언을 하기 직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쩐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전은 4회말을 마치고 쏟아진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

만약 경기가 5회초가 끝나고, 홈팀(롯데)이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다면 강우콜드가 선언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쏟아진 폭우는 노게임으로 이어졌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4이닝 2실점 5K로 역투한 선발 한현희에 대해 "좋아진 거, 나빠진 거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던졌다. 길게 던져줄 수 있는 선수고,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도 가능하다. 다만 어제보단 좀더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평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대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그라운드로 나서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중단 직전 선수를 교체했다. 유격수에 박승욱을 투입하고, 손호영이 3루로 이동했다. 한동희가 빠졌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일단 그 이닝만 지나면 될 것 같았다. 비가 많이 오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5회초 들어갔는데 거기서 역전당할 수도 있지 않나. 지금 할말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1군 복귀 후 2경기를 치렀다. 19일 KT 위즈전에선 3타수 1안타, 21일에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치른 경기는 총 4경기다.

김태형 감독은 "조금 빠르게 올리긴 했는데…"라며 공수 모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로선 한동희의 유무로 인한 차이가 크지 않다. 이제 (입대까지)얼마 안남았는데, 상대 투수의 공에 대처하는 게 좀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