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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리버풀 가는거야? 형이 거기서 왜 나와?...EPL 경기장 깜짝 손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과 풀럼의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은 바로 무리뉴 감독이었다. 풀럼, 리버풀과 전혀 상관이 없는 무리뉴 감독이 경기장에 등장한 것이었다. EPL 공식 SNS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등장을 반겼다.

아직까지 무리뉴 감독이 어떤 이유로 풀럼과 리버풀의 대결을 관전하러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리버풀행 루머를 불러 일으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현재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중이다.

1순위 타깃인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선임에 실패한 후, 리버풀은 다른 타깃을 찾고 있는 중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한 모습은 아니다.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후계자를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의 깜짝 등장은 리버풀행 루머를 만들 수밖에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무리뉴 감독이 관중석에 등장했다. 혼자 점퍼를 입고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 사령탑의 후보인가. 실제로는 거의 확실하지 않지만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로 가고 싶을 것이다'며 능청스럽게 소식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최근에 그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는 새로운 팀이나 나라에서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평소처럼 쉬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난 강하고 기분이 좋다. 정말 준비가 됐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내 목표는 내년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며 어느 구단이든 제의를 넣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심지어는 "국가대표팀을 가르치는 것이 내 목표다. 어쩌면 2026 월드컵,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년씩이나 기다릴지는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며 아직까지 경험한 적 없는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