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창원에 '먼지 폭탄'이 날아왔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한 NC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남부지방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
오후 4시에 200대였던 미세먼지 수치는 점점 올라가 300을 돌파했다.
KBO 규정 상 미세먼지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내려지면서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기상대)으로 확인 후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결국 경기 개시 약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에는 4월12일 잠실 키움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미세먼지로 취소된 바 있다.
두 팀은 앞선 1,2차전에서 1승1패로 맞섰다.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0-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4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NC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한화가 다시 3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잡았다.
17일에는 NC가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한 방'으로 잡았다. NC는 0-2로 지고 있던 4회말 1,2루에서 김성욱이 류현진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두 팀은 8회 각각 한 점을 주고 받았고 결국 NC의 승리로 끝났다.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지만,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를 예고했고,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내세웠다.
한화는 홈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로 이동해 1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는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한다.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