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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故 박보람에 마지막 인사..'넌 이 세상이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허각이 고(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허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동생 예쁜 내 동생 보람아. 오빠는 너 안 잊을게. 넌 이 세상이 나한테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생전 영상, 함께 찍은 사진, 유골함 등을 게재했다.

사진 속 허각은 고인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전 박보람의 밝은 표정이 눈길을 모은다.

특히 허각은 해당 게시물을 게재하면서배경 음악으로 박보람의 '보고싶다 벌써'를 골랐다. 해당 곡의 가사에는 "갑작스러운 이별 더 막막하잖아. 헤어져 한마디면 헤어질 사인가. 보고 싶다 벌써", "집으로 가는 길이 오늘따라 길어. 한 걸음이 아파. 어떻게 잊어 어떻게 지워 너를. 눈가에 고인 술이 흘러내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먹먹함을 자아낸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박보람은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였던 박보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 1시간만에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의뢰했지만,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후 4일 만에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됐고,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되며 박보람은 영면에 들었다. '슈퍼스타K'로 인연을 맺었던 강승윤과 로이킴, 박재정 등의 동료들이 운구에 나서 박보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