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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이미 대체자 찾았다, '마스크맨' 향한 첼시-맨유-아스널 '3파전' 불붙었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스크맨'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눈치 전쟁이 시작됐다.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릴의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가대표기도 한 데이비드는 다음 시즌 릴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바로 나폴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나폴리와 릴은 현재 이적료 협상 중이다. 릴은 4270만파운드를 원하는 반면, 나폴리는 3000만파운드에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나폴리가 데이비드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팔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우승까지 이끈 오시멘은 빅클럽들의 엄청난 구애에도 나폴리에 남았다. 하지만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나폴리와 관계가 껄끄러워지며, 이적설이 이어졌다. 올 시즌 실패한 나폴리는 다음 시즌 김민재 복귀를 추진하는 등 큰 돈이 필요한 상황. 오시멘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첼시, 맨유, 아스널이 오시멘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알려진대로 첼시와 맨유는 오랜기간 오시멘을 노렸다. 지난 여름에도 오시멘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나폴리의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몸값으로 1억1000만파운드를 요구했다. 오시멘은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은 아닌만큼, 1억1000만파운드 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첼시와 맨유 외에, 특급 스트라이커에 목마른 아스널 역시 상황을 주시 중이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데클란 라이스를 웨스트햄에서 데려오며 쓴 구단 최고액 1억500만파운드를 깨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오시멘이라면 거액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