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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故 박보람 운구 후 애통한 심경 '못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과 깊은 인연을 맺은 위너 강승윤이 그를 애도했다.

강승윤은 17일 "못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 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며 생전 박보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 속 박보람과 강승윤은 해맑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 박보람의 밝은 표정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박보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후 4일 만에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됐고,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되며 박보람은 영면에 들었다. '슈퍼스타K'로 인연을 맺었던 강승윤과 로이킴, 박재정 등의 동료들이 운구에 나서 박보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