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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이면 손흥민 42살인데…토트넘 뼈때리는 AI의 챔스 우승 예측, 올해 바르셀로나 우승→신뢰도 하락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 데일리메일 등 유수 매체가 보도한 인공지능(AI)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예측 파일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AI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2024년부터 2103년까지 지구상 최고의 축구대회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예측했다.

이변이 속출하는 축구 경기, 축구 대회를 예측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팬들은 혹시나 우리 팀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 AI의 파일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AI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경우, 꼭 10년 뒤인 2034년에 우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34년이면 올해 서른 둘인 '캡틴' 손흥민이 마흔 둘이 된다. 아무리 이번 여름 장기 재계약을 맺더라도 불혹이 넘은 나이까지 유럽 최정상 레벨에 머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AI는 토트넘이 현재 멤버로는 당장 빅이어를 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AI 예측에 따르면,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있는 한국인 선수는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뮌헨은 2026년 예상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이 몸 담은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이 서른 셋이 되는 2033년,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턴은 2042년에 우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무리 AI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신뢰도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당장 이번 2023~2024시즌부터 예측이 틀렸다. AI는 올해 우승팀으로 FC바르셀로나를 지목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17일 파리 생제르맹과 8강 2차전에서 1-4로 역전패하며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합산 점수 4-6으로 무릎 꿇었다.

AI는 2025년 맨유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현재 7위에 처져있다. 6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애스턴빌라와 13점차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예측 파일을 본 팬들은 '맨유가 다음시즌 챔스도 못 나갈텐데 무슨 우승', '아스널은 이 리스트에도 없네', '스토크시티를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꽤 현실 가능성이 있는 리스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