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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쇼핑몰 이어 교회서도 흉기 난동…주교 등 4명 부상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 시드니의 쇼핑몰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이번엔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아시리아 정교회 소속 교회에서 설교를 하던 마리 엠마누엘 주교가 15세 소년으로부터 수차례 칼에 찔렸다. 범행을 제지하던 교회 관계자와 신자 2명도 부상을 당했다.

등과 어깨 등을 찔린 주교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소년은 해당 교회 신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칼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심한 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예배는 생중계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사건 이후 중지됐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범인인 소년이 '엠마누엘 주교가 내 종교에 개입해, 똑같이 되갚아주려고 했다'고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에서는 '종교 테러'라면서 수 백명의 신도들이 몰려와 범인에게 응징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경찰차와 일부 주택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시드니 외곽 쇼핑몰에서는 40대 남성이 쇼핑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 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