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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이드-환절기 피부관리] 3분 이내 세안 끝내야…마스크팩 붙이고 수면은 '금물'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봄은 피부관리에 중요한 계절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환절기 날씨에 강한 자외선과 황사, 미세먼지까지 피부를 괴롭힌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의 도움말로 환절기 올바른 피부 관리법을 정리했다.

▶화장품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독'

우선 건조한 피부에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면 몸에 안 좋듯 기초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보습을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바른다 해도 바르는 순서 등에 따라 전혀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보습 효과도 없을 수 있다. 여러 제품을 바를 경우 화장품들 사이에 예기치 못한 화학반응 등이 일어나 피부 색소침착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초화장품이라도 여러 제품을 많이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민감 피부는 기초화장품으로 2~3개 미만을 사용하는 게 좋다.

▶3분 이내 세안 끝내야…딥클렌징은 주 1~2회면 충분

잠자기 전 화장품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공기 중 먼지 또는 침구류 먼지, 진드기, 땀 등 노폐물이 잘 들러붙을 수 있다.

물 세안만으로 화장품은 절대 지워지지 않고, 피부에 먼지나 노폐물이 남을 확률이 높다. 이는 나중에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피부를 망가트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우유리 교수는 "피부 바탕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피부관리의 최우선"이라며 "피곤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클렌저 등을 사용해 세안을 꼼꼼히 하고, 보습 제품을 바르고 수면에 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클렌징은 모공 속 노폐물 제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딥클렌징을 너무 과하게 하면 피부의 정상적인 천연 보습 인자를 같이 제거해 버려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적당한 세안 시간은 3분 이내다.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세안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과자극이 될 수 있다. 화장을 한 경우엔 2중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딥클렌징은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된다.

▶마스크팩 붙이고 자면 피부 더 건조하게 만들어

마스크팩을 하는 것도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팩은 바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화장품의 한 형태로 팩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팩 안에는 보습제나 유연제가 함유돼 있어 각질층을 촉촉하게 하고 유연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 1일 1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우유리 교수는 "팩을 20분 이상 붙이게 되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게 돼 그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팩을 붙이고 잠이 드는 분들이 있는데, 처음엔 팩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밀폐 효과를 내지만, 팩의 성분까지 다 증발하면 피부에 있는 수분도 같이 증발시켜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미백용, 주름개선용과 같은 기능성 팩은 2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