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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 임신인 줄…암 진단 3개월 만에 숨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인 줄 알았던 여성이 뒤늦게 암 선고를 받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현지매체 데일리레코드에 따르면 영국 노스래너크셔주 홀리타운에 살던 세 아이의 엄마 피오나 갤러처(33)는 지난해 말 배가 부어오르는데다 복통과 구토 증상이 있어 임신인 줄 알았다.

그녀의 가족 역시 넷째 아이를 임신한 줄로 착각했다.

지난 1월 임신테스트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그녀는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선암종 4기였다. 선암은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으로, 위·장·췌장·자궁내막·전립선·갑상샘·유선 등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이 선암이다. '공동(空洞)의 암'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의료계에 따르면 선암종은 모든 신장 및 직장암의 약 90%, 폐암의 85%, 모든 자궁경부암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에게 6개월에서 1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진단 11주 후인 3월 22일 숨을 거뒀다.

피오나의 가족과 친구들은 언론을 통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가벼운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라"며 "특히 평소와 다른 심한 복통이 있다면 병원을 반드시 가라"고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