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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잘 있어'→'맨유-첼시-PSG는 안 가!' 월클 MF, 10년 못 채우고 떠난다...'뮌헨 판매 준비 완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키미히를 판매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키미히는 합류 이후 줄곧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바이에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 잡은 그는 위치선정, 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볼 배급 능력 등 해당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바이에른과의 이별 가능성이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 제기됐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이미 키미히를 영입 목표로 선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맨시티도 이름을 올리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했었다. 다만 키미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특별한 협상 없이 바이에른에 잔류했다.

토트넘 이적설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키미히 이적을 이번 달에 허용할 수 있으며, 토트넘은 갤러거 영입이 불발되면 놀라운 제안을 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키미히의 이적료로 최소 4000만 파운드(약 680억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의 키미히 영입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고, 키미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지 않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바이에른도 키미히를 이적료를 받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에 판매를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플레텐베르크는 '키미히는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잠재적인 영입 대상 구단들과 논의할 여지도 열려 있다. 그는 2025년 이후 재계약에 대해서 바이에른과 구체적인 논의가 없다'라고 전했다.

키미히가 향할 수 있는 팀들의 명단도 공개됐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플레텐베르크는 '키미히는 5개의 최고 구단만 고려할 것이다. 언급된 5개 구단 중 일부는 이미 키미히에게 연락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PSG로의 이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키미히의 이적 고려 대상은 결국 리그 최상위권 구단이나 유럽 최고 수준의 명성을 갖춘 구단으로 보인다. 이적 대상으로 제외된 구단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특히 맨유와 PSG는 키미히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한다면 중원 보강을 위해 가장 열성적으로 원할 수 있는 팀이라고 알려졌다.

키미히를 데려올 수 있다면 이름을 올린 5팀 모두 중원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키미히의 옛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를 보유했으며, 세계 최고의 전력을 갖춘 점을 고려하면 다른 팀들이 영입전에서 열세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 키미히는 지난 2015년 뮌헨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무려 9년가량 바이에른과 동행했지만, 이제는 작별을 앞두게 됐다. 그는 과거 우측 수비수로 뛰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합류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최근 들어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지휘하에 다시 풀백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미 원볼란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적이 있으며, 위치선정, 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볼 배급 능력 등 해당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어떤 팀이 키미히를 품으며 다가오는 여름 최고의 중원을 꾸리게 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