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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7' 한화 기세, 두산 전승까지 가로막았다…'역대 3호 무패' 이승엽호, 10년 만에 시범경기 1위 [대전 리뷰]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 두산 베어스에게 유일하게 '지지 않은' 팀이 됐다.

두산과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7대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시범경기 전승 팀이 된다. 종전에는 1999년 드림리그에서 5전승을 한 한화가 있었다.

다만, 역대 세 번째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1995년 롯데(5승1무), 1999년 한화(5승)에 이은 기록이다. 아울러 두산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했다.

시범경기 마지막날. 양 팀은 모두 '불펜데이'로 투수진을 운영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다. 이태양은 올 시즌 김기중과 함께 스윙맨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중은 10일 삼성전(구원), 16일 롯데전(선발)에서 점검을 마쳤다. 이태양은 9일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던진 이후 실전 등판 기회가 없었다.

두산은 브래는 와델이 등 통증으로 18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곽빈이 팀 코리아 일정으로 빠지면서 '오프너'가 불가피했다.

한화 이태양은 1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정수빈과 라모스를 삼진 처리했고, 양의지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태양이 내려가고 김서현이 올라왔고,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김민규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민규는 2이닝 1안타(1홈런) 4사구 2개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뒤 2회 노시환과 채은성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문현빈 타석에서 볼넷이 나왔고, 임종찬에게도 8구 승부 끝에 볼넷이 이어졌다. 이어 하주석과 10구의 승부를 펼쳤지만,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최재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두산이 화력을 집중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훔쳤다. 이어 강승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계범의 안타와 박준영의 적시타, 김대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라모스가 김대한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치면서 7-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노시환이 김명신의 2구 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와 6회 한화는 김범수과 한승혁이 무실점으로 피칭을 했다. 두산은 박치국이 2이닝을 소화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 한화가 화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임종찬과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재원이 안타를 쳤다. 두산은 최종인에서 박정수로 교체해 불끄기에 나섰지만, 최인호의 2타점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7-7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김민규에 이어 최지강(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1실점)-박치국(2이닝 무실점)-최종인(0이닝 3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한화는 이태양(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2실점)-김기중(1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5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