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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전종서, '레깅스 시구'에도 시청률은 '잠잠'…선수들만 '입틀막'했나?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찔 레깅스 시구에 다저스 선수들은 '입틀막' 깜짝 놀랐는데, 시청자들은 잠잠하다.

18일 '웨딩 임파서블' 7회 시청률은 3.5%. '예측불허의 전개로 도파민 지수 급상승'이라는 홍보자료 문구가 무색하게, 3%대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1회 4%로 시작한 '웨딩 임파서블'은 최고 시청률이 4.1%, 지난 5회 3.7%를 기록, 3%대로 내려앉더니 7회도 마찬가지다.

전종서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레깅스 시구 패션을 선보였다.

전종서가 마운드 위에 올라가자 다저스 선수들이 집중해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일부 다저스 선수들은 전종서가 손을 흔들자 같이 손을 흔들며 수줍게 웃기도 했다.

이후 전종서의 시구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저스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웃는 얼굴로 전종서의 시구를 바라봤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는 "전종서가 무결점 시구로 MLB 팬들 놀라게 했다"며 현지 팬들이 온라인에 올린 호평 댓글도 전했다.

이같은 국내외 화제 속에 전종서의 스타성은 더욱 높아졌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화제 지수 상승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극중 전종서와 문성민이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이야기가 본궤도에 올랐는데 오히려 시청률이 주저앉고 있는 모양새인 것. 소위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가 다 나온 가운데 엄청난 이변이 없는 한 시청률 급반등은 쉽지 않으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어제(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329) 7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이 위장결혼 미션을 진행하며 얽히고설킨 감정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아정은 이지한(문상민 분)으로부터 결혼에 대한 인정을 받아냈지만 어딘지 모를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지한의 최측근을 찾아가 그의 근황에 대해 물어봐도 잘 지낸다는 말 이외에는 어떠한 소득도 얻을 수 없었다. 이지한이 남기고 간 종이학을 바라보는 나아정의 심란한 눈빛이 그녀의 복잡한 심정을 짐작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나아정이 재벌 3세 이도한의 결혼 상대라는 소식이 기자들에게 흘러들어가면서 나아정은 급하게 이도한, 이지한 형제의 집으로 도피하게 됐다. 졸지에 짝사랑 중인 나아정과 한집살이를 하게 된 이지한은 꼬박꼬박 '형수님'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려 애썼다.

한편, 이도한은 나아정의 아버지와 술을 마시고 취기를 빌려 나아정에게 속에 있던 진심을 고백했다.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과 이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이도한이 나아정과 있을 때만큼은 안정적이라는 것.

절친 이도한의 자유와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나아정은 반드시 이 결혼을 무사히 해내야만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계속 이지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었다. 형과의 결혼을 지지하는 이지한을 향해 "진짜 나랑 시동생, 형수 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으나 이지한은 이미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기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다음날 이도한과 함께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를 하며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던 나아정이 이지한을 떠올리며 골몰해진 찰나, 그녀의 생각을 알아챈 듯 나아정의 눈앞에 이지한이 나타났다. 심지어 이지한은 "나와요"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아정의 손목을 붙잡고 그 자리를 빠져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아정을 이끌고 나온 이지한의 얼굴에는 분노가 서려 있어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이 쏠린다.

전종서와 김도완의 위장결혼 미션이 야기한 후폭풍이 펼쳐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8회는 오늘(19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