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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라♥' 권다현, 결혼 10년만 배우 복귀 시동...소속사 미팅·새 프로필 촬영까지 ('동상이몽')[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쓰라의 아내 권다현이 배우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미쓰라가 아내 권다현을 위해 직접 매니저로 나섰다.

미쓰라는 "'동상이몽'을 그렇게 많이 보시는 줄 몰랐다. 어디 나가니 '아내에게 잘해줘라'라 혼나"라며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들을 직접 챙기고 양치에 이어 환복까지 빠릿 모드로 등원을 케어했다. 오늘의 등원룩은 한복. 설날을 맞아 설빔으로 귀여운 한복을 능숙하게 입혔다.

미쓰라는 "오늘 가서 인사를 해야 한다"라며 등원 전 32개월 인생 첫 새배 연습을 하자고도 했다. 하지만 이든이는 "절~"이라며 쿨하게 지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등원길도 미쓰라가 보내기로 했다. 그 사이 권다현은 주방으로 돌아와 아침밥을 세팅했다. 단출 식사파인 권다현은 한 그릇에 반찬을 다 담는 편. 박용택은 "저 정도면 애교를 담아야 한다. 그럼 몇십만 원 준다"라며 웃었다.

밥상 세팅 타이밍에 맞춰 미쓰라가 돌아왔다. 아두운 표정과 예민했던 아내도 얼굴에 여유가 생겼다. 달라진 아침상에 스윗함이 부부 사이에 흘렀다. 권다현은 "오빠를 위해 예쁘게 담았다"라며 자랑했다. 달달한 아이콘텍트도 했다. 적막만 흐르던 지난 방송과 달라진 모습. 결혼 10년차지만 알콩달콩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미쓰라는 "바쁘면 내가 예민해져있다. 그게 끝나니까 집이 평안하다"라 했고 권다현은 "이번에 오빠 진짜 멋있다고 많이 얘기하더라. 오빠 완전 국민적인 스타였다"라며 남편을 지켜세웠다. 얼마 전 에픽하이는 20주년 콘서트를 모든 회사 매진시키며 여전히 핫한 인기를 자랑했다. 권다현은 "난 오빠가 무대에 있을 때가 제일 멋있긴 하다"라 칭찬했다.

미쓰라는 "저희가 방송에서 문제점을 보고 지금 고쳐나가는 중이다. '동상이몽' 이후 서로 더 좋아졌다"라며 흐뭇해 했다.

권다현은 "오늘 소속사 미팅이 또 있다"라며 문자를 확인했다.권다현은 일에 대한 갈증이 계속해서 있었다. 권다현은 사람들이 '배우 아니세요?'하면 '아니에요. 집에서 애 키워요 하는 제 자신이 싫다'라 한 바 있다.

권다현은 한숨을 쉬며 "모르겠다. 내가 지금 일을 하는 게 맞는지"라 했지만 그런 건 생각을 안해도 되지 않냐"며 "내가 폐 끼칠 수도 있지 않냐. 일이 없으면 자리만 차지하는 사람이 되면 어떡하냐"라 고민했다. 이에 미쓰라는 "아니 뭐 한 자리 주는 것도 아닌데"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미쓰라는 권다현이 일해도 되냐는 말에 "부모님 도움도 좀 받아야지. 근데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데 못하는 것만큼 슬픈 건 없으니까. 여보가 아이 생긴 이후 소속사가 없었지 않냐. 일을 하든 안하든 소속감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얼마 전에 여보 프로필을 봤는데 되게 오래 전 거더라"라 했다.

권다현은 "10년도 안됐다. (지금과) 똑같지 않냐"라 했지만 미쓰라는 "한 번 바꿔줘야 할 거 같다. 요즘 느낌으로 찍어보는 건 어떻냐. 기술들도 많이 생기지 않았냐"라 권했다.

배우에게 중요한 프로필 사진, 미쓰라는 "내가 이미 세팅을 다 해놨다. 오늘 내가 일이 없지 않냐. 내가 하루종일 매니저처럼 케어를 해줄 거다"라며 직접 매니저를 자청하고 나섰다. 권다현은 "그럼 머리를 감아야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내가 싫어하는 수염도 깔끔하게 밀었다. 간만에 배우모드로 돌아온 권다현은 위풍당당하게 출격했지만 이내 잔뜩 긴장했다. 헤어디자이어인 미쓰라의 친동생에게 관리도 받았다. 미쓰라는 요즘 가장 핫하다는 포토그래퍼를 직접 섭외하기도 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하던 권다현은 이내 적응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소속사 미팅도 같이 갔다. 소속사 대표는 "외적인 부분보다 개성이 중요한데 옛날엔 확신의 주연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한결 친숙한 이미지가 되셨다. 그래서 폭넓은 역할을 소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저희는 연기만 고집하기보다 예능이나 유튜브, 이커머스 등 다양하게 활동하실 수 있는 분을 원한다"라 했고 권다현은 "지금 전 작품에 대한 열망이 크다. 연기를 다시 하려는 마음이 1순위다"라 답했다. 하지만 캐스팅 기회가 많이 준 상황.

권다현은 연기 수업도 다시 받겠다는 열정이 있었지만 대표는 연기만 고집하기 보다 다양한 활동을 원했다. 권다현은 이상과 현실 사이 "안해봤기 때문에 어려울 거 같긴 한데 요즘엔 다 그런 것들을 원하시더라. 해야 하는 시대니까"라며 덤덤히 수긍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