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의 복귀로 떠들석한 한화 이글스.
화제 만발이다. 과연 얼마나 세졌을까. 궁금증도 크다.
수년 간 대형 유망주를 모으고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주며 리빌딩을 진행해 온 구단.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투수 류현진의 복귀는 완성형 전력의 화룡점정이다.
2024 시즌 최대 다크호스. 한화가 베일을 벗는다.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타 팀과의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다.
첫 상대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다. 25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비록 1군이 아닌 2군이지만 호주에서 갈고 닦은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진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는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다.
26일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가장 전력 변화가 큰 두 팀.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많다.
한화는 류현진을 필두로 안치홍 김강민 이상규 이재원 등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상위권 도전에 나선다. 고교 최대어 좌완 투수 황준서도 영입해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영건 3총사를 완성했다. 장민재도 눌러 앉혔다.
삼성 역시 겨우내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필두로 임창민 최성훈 양현 이민호 등 약점인 불펜진을 대거 보강했다. 오승환 김대우도 잔류했다. 전병우 영입과 강한울 잔류로 내야 뎁스도 강화했다.
삼성도 한화전이 국내 팀과의 첫 연습경기다.
일본 프로야구팀들과 7차례 연습경기를 했다. 실전 페이스가 빠른 일본 팀을 상대로 7전 전패를 했지만 최종전이었던 23일 니혼햄전에서는 3대4 한점 차 패배로 비교적 선전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정상페이스를 찾아가는 시점.
한화전은 활발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변화는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변화가 많았던 한화와 삼성의 실전 경기 첫 만남.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