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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속도'…업계 입찰가 5000억~7000억원 추정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받았는데, 합병 조건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071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중 25%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정확한 입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후보군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소속이며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 에어인천은 소시어스 등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10월 전까지는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 조치를 마치면 최종 승인절차로 매수자 적격성 등 EU의 추가 판단을 받게 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