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6년 만에 봄 배구를 꿈꾸는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사령탑에게 힘을 실어줬다.
삼성화재는 15일 김상우(51)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연봉 및 세부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삼성화재는 약체팀에 머물렀다.
2018~2019년 시즌 4위로 마친 이후 점차 순위가 떨어졌고, 최근 3년 간 두 차례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공격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고, 김정호 김우진 김준우 등 젊은 선수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3라운드를 2위로 도는 등 6년 만에 봄 배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3라운드 이후 위기도 맞았다. 4라운드에서는 2승4패로 '적자 승률'을 기록했고, 5라운드 역시 1승3패로 고전했다.
지난 10일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4위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약체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우고 반등 요소를 만든 만큼,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