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밥 대신 멋' 명절 특수 제품 변동…'뷰티·여행상품 인기'

명절 소비 양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특수를 누렸던 주방용품 대신 뷰티·여행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 GS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1월14~27일)과 이후인 지난해 설(1월2~15일) 명절 소비를 분석한 결과다.

22일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1월 2∼15일 기준 TV홈쇼핑에서 판매된 스킨케어, 팩트, 미용 기기 등 뷰티 상품 매출은 2019년 대비 14% 증가했다. 모바일에서는 쿠션, 립스틱 등 메이크업 상품 매출이 23% 늘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명절 특수'를 누려온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매출은 34% 감소했다.

명절 연휴 기간에 맞춰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여행 가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2%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명절 풍경이 가족·친지 간 모임보다 멋과 휴식을 중시하는 개인 중시 형태로 바뀌며 소비패턴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GS샵의 분석이다.

GS샵 관계자는 "약 2년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명절 풍습이 변하면서 명절 특수가 집안에서 집 밖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