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에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17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근로자는 총 54만4000명으로 전년(50만5000명)보다 약 3만9000명 증가했다. 신고세액은 1조194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근로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18만7000명(34.5%)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4만4000명·8.2%), 네팔(3만4000명·6.2%), 인도네시아(2만8000명·5.1%), 미국(2만6000명·4.9%) 등 순이었다.
연말정산 신고세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40%(4771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3.6%(1628억원), 일본 6.0%(722억원), 캐나다 5.8%(698억원), 호주 2.7%(318억원) 순이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국내 근로소득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국적, 국내 체류 기간, 소득 규모와 무관하게 2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