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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투비 재계약 사실상 불발, '60억 계약금' 아닌 '상표권' 때문이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비투비와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전속계약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됐다.

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비투비는 전 멤버가 지난주 큐브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으며, 재계약은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재계약이 불발된 사유가 앞서 알려졌던 계약금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비투비가 큐브와의 두번째 재계약을 앞두고 멤버들이 타 기획사와 접촉하며 단체 계약금 60억원을 제시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투비가 노래 퍼포먼스 프로듀싱 실력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팀인데다 예능과 연기까지 섭렵하고 있는 만큼 비투비에게 고액의 계약금을 '제안'한 곳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멤버 전원 비투비 원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큐브와도 최종 계약금까지 조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큐브가 비투비 상표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팀 전체 매출의 일정 부분을 셰어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와 관련 큐브 측은 "상표권과 관련해 멤버들과 논의를 시작한 시점은 두달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멤버들은 여러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위해 접촉하느라 큐브와 상표권에 대해 전혀 협상을 해 오지 않고 있었다"며 "그러다 최근 상표권 관련해 여러 기획사들로부터 큐브에 문의가 와 멤버들에게 빨리 정리를 하자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비투비는 2012년 3월 '비밀'로 데뷔, '뛰뛰빵빵' '괜찮아요' '기도'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특히 멤버 전원 탄탄한 보컬 실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완성형 실력파로 인정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