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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 페이커, BTS가 얻지 못한 병역면제 받나' 초미의 관심[항저우ON]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e스포츠 대들보 '페이커' 이상혁(T1)이 항저우 공항 입국 당시 중국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화제가 된 가운데, 현지에선 이상혁 등 e스포츠 스타들의 병역면제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회식을 하루 앞둔 22일 '페이커와 같은 대한민국의 e스포츠스타가 BTS(방탄소년단)가 얻지 못한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병역 혜택 이슈를 다뤘다.

이 매체는 "K-POP 스타인 BTS는 병역 면제를 받지 못했다. 축구스타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한국은 제한적으로 병역 면제를 허용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자동으로 18개월간 군 복무가 면제된다"며 "e스포츠 선수들은 처음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 e스포츠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최고 선수들이 두 배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적었다.

손흥민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헤택을 받은 점을 재차 언급한 'SCMP'는 "BTS는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지만 (병역혜택을 받을)자격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CMP'는 "김정균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유일한 원동력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뿐이라며 의문을 일축했지만, 전문가들은 병역 혜택이 젊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며 최은경 한신대 교수의 관련 멘트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현재 프로 e스포츠 선수는 모두 10대 후반에 게임을 시작했다"며 "병역 혜택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외에도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FC온라인,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등 4개 종목에 15명이 출전한다.

최소 금메달 50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은 e스포츠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전,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상혁은 "꼭 우승해서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로 드리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LoL 대표팀은 홍콩 카자흐스탄과 같은 A조에 속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예선전에 돌입한다. 토너먼트를 거쳐 29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