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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대중 평가·눈치 본 적 거의 없어, 이미지 너무 좋아 짜증나' ('십오야')[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서진이 대중들의 평가, 대외적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9일 '아는형이랑또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나영석PD와 이우정, 김대주 작가는 배우 이서진과 함께 모여 수다를 떨었다. 이서진은 하루 일과에 대해 "필라테스하고 유산소 운동하고 PT 받는다. 주로 자전거를 탄다. 레벨을 가장 높여서 뻑뻑하게 5km을 탄다. 땀 한 번 쭉 흐리고 냉탕에서 좀 식히고 PT하러 간다"고 밝혔다.

나영석PD는 "어제 이 형이랑 목욕탕 갈 일이 있었는데 이 형 등을 보는데 등에 근육이 있더라. '주름인가?'하고 다시 봤다. 근데 등에 근육이 있더라. 등 근육은 잘 안 생기는데"라고 놀랐고 이서진은 "난 등 운동만 한다"고 밝혔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해 이서진은 "나 몸이 약하다. 타고난 게 약하다. 그래서 운동을 계속 해줘야 한다"며 "어릴 때 병치레를 되게 많이 했다. 그때 누가 얘 외국 가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산다더라. 그래서 외국 간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한국 학교가 너무 스트레스였다. 미국 가기 전에 중3때 키가 160cm였다. 가서 175cm까지 일 년 새에 컸다. 그때만 해도 한국이 진짜 못살았다. 우리집도 웬만큼 사는 집이라 해도 이렇게 밥 못 먹었다. 햄 캔을 우리 엄마가 금고에 장롱에 잠가놨다. 그때만 해도 햄을 안방 장롱에 잠가놓고 밤에 하나 꺼내서 저녁에 구워 먹었다. 88올림픽 이후로 세상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1 때 처음으로 미국에 갔다 왔다는 이서진은 "갔다 와서 아메리칸 드림에 젖어서 학교 성적은 뚝뚝 떨어지고 미국 꿈만 꿨다. 미국 팝만 듣고 미국 영화만 보고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선생님은 고등학교 못 간다 그랬다. 그래서 미국을 보내자고 했다. 애가 미국병 걸려가지고. 그때 우리 아버지가 해외 일하시는 거 때문에 복수여권이 나왔다. 그래서 미국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 김대주 작가는 "다시 태어나면 서진이 형처럼 살아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나영석PD는 "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면 이서진처럼 살고 싶다' 그러는 걸까, 형도 예상 외로 고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그럼. 많다"고 답했다.

나영석PD는 "이 형이 전에 나이가 드니까 왜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냐 그랬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갱년기다. 불안, 초조가 오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나영석PD는 "형은 그런 건 좀 적어졌냐. 대중의 평가나 눈치를 보는 게 덜하냐"고 물었지만 이서진은 "그런 건 근데 거의 없다"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나는 그런 걸 크게 생각해본 적도 없다. 이미지를 내가 만들어준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준 거다. 내가 이미지 때문에 뭐하고 그런 거 없다. 이미지 요즘 너무 좋아서 짜증나. 짜증나 죽겠어 아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나영석PD 역시 "우리 보통 연예인이랑 식당가면 룸 잡으려 하는데 이 형이랑 가면 답답하다고 홀 정중앙에 해달라 한다"고 폭로했다.

이우정 작가는 "수면제 드셔본 적 있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잠 안 오는 약 좀 먹었음 좋겠다. 잠 깨는 약 좀 먹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