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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희망 소멸.. 케인 협상, 완전히 엎어졌다 [익스프레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간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을 이번 시즌에 볼 일은 없어졌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각) '케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망은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올 여름 이적은 없을 것이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라고 이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서둘러 다른 스트라이커를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앤지 포스테코글루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뒤 케인과 대화를 나눴다. 케인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토트넘은 1억파운드를 들고 와도 팔지 않겠다고 케인에게 못 박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프리미어리그에 한정된 이야기다. 토트넘은 같은 리그 클럽에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케인과 상대할 일이 없는 해외 리그는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해외 리그는 케인이 관심이 없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넣었다. 이는 현역 1위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3시즌만 더 뛰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이 대기록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일은 없다.

케인 역시 지난 3월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을)당연히 깨고 싶다. 가까운 미래에 해외 리그는 관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 뒤 자유계약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계약은 2024년 여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케인을 일단 붙잡아둔 뒤 재계약을 모색할 속셈인 모양이다. 익스프레스는 '현재로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진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귀띔했다.

맨유는 케인 외에 차선책으로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염두에 뒀다. 케인 영입이 사실상 불발된 이상 오시멘으로 방향타를 돌려야 한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라며 다른 공격수를 찾으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