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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1 경쟁, 오지환 없는 차세대 유격수 4명, 과연 누가 항저우 행 티켓을 거머쥘까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명단 발표. 딱 하루 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9일 오후 2시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 전력강화위원회 조범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한다.

다양한 관심사가 있는 가운데 LG 오지환 뒤를 이을 차세대 유격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 뽑히는 젊은 유격수는 '공인' 오지환 후계자 인증이 될 전망.

후보는 4명. SSG 박성한, NC 김주원, 삼성 이재현, 두산 안재석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공수주를 두루 갖춘 빼어난 재능과 무한 잠재력의 유격수 후보들.

경험 면에서는 박성한(25)이 가장 앞선다. 2021년 3할타율을 기록하며 주전을 꿰찬 박성한은 3년째 SSG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유격수. 큰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된 활약을 펼칠 선수다.

올시즌 51경기에서 2할5푼3리의 타율과 3홈런 19타점 23득점을 기록중이다. 박성한과 함께 유력한 유격수 후보는 김주원이다.

첫 풀타임 시즌이던 지난해 10홈런-10도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올시즌 공수주에 걸친 업그레이된 활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주원의 플레이를 본 전문가 마다 입이 마를 만큼 칭찬을 쏟아낸다. 51경기 2할6푼2리의 타율에 5홈런 22타점 24득점. 안정된 풋워크와 강한 어깨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결정적인 순간 큰 것 한방으로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일방장타력도 매력이다.

무엇보다 스위치히터란 희귀성에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수비능력, 대주자가 가능한 빠른 발로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A대표팀 김혜성을 연상시키는 카드. 외면하기 힘든 선수다.

삼성 이재현 역시 차세대 최고 유격수로서의 자질을 갖춘 대형 유격수.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된 수비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히터. 22경기 2할1푼9리의 타율에 5홈런 20타점 20득점.

안재석 역시 최고 유격수 김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격수.

올시즌 20경기에서 1할8푼의 타율과 1홈런 4타점 7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폭풍 성장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4명의 젊은 유격수 중 2명이 선택을 받을 전망. 2대1의 경쟁률. 과연 바늘 구멍을 뚫고 오지환 후계구도를 공인 받을 선수는 누구일까. 최종 엔트리 발표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