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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연타석포도 역부족…'선발 전원안타' SSG, 이틀 연속 KIA 격파 '위닝 예약'[광주 리뷰]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SSG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9대8로 이겼다. 타선에선 최 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민식이 각각 2타점을 만들었고, 오태곤과 최지훈도 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 전반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선발 백승건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어 던진 불펜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마무리 서진용도 역전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안았다. 6일 KIA를 2대1로 꺾었던 SSG는 주중 3연전 중 두 경기를 가져오면서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전적은 34승1무18패. KIA는 이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타석포 등 3안타 4타점을 책임졌으나, 선발 양현종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7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2연패한 KIA의 시즌 전적은 23승26패가 됐다.

KIA는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백승건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뽑아낸 데 이어, 최형우도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SSG는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지훈이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추격점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바뀐 1사 3루에선 최 정이 친 3루수 강습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고, 그 사이 최지훈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하재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오태곤이 좌중간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가 3-2로 앞서갔다.

KIA는 3회말 류지혁의 볼넷과 박찬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 역전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백승건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 홈런 타구가 KIA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조성한 홈런존에 떨어지면서 소크라테스는 3500만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잡았다.

하지만 KIA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SSG는 4회초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2사후 최지훈의 좌전 안타와 박성한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1, 2루 찬스에서 최 정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에레디아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6-5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5회초엔 오태곤과 김민식이 각각 2루타를 터뜨리면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SSG는 7회초 KIA 황동하를 상대로 오태곤이 볼넷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김성현의 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민식이 구원 등판한 KIA 곽도규에 다시 번트를 시도, 주자를 불러들여 8-5, 3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는 7회말 SSG 고효준에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홈인으로 1점을 만회했다. 고종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선 이우성이 SSG 노경은에 친 3루수 강습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고, 최형우까지 홈인하면서 1점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규성이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SSG는 8회 다시 등판한 노경은이 삼자 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SSG는 9회초 2사 2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차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우성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삼진, 신범수가 땅볼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