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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때리고 타율 '0.319', 요시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2위, 이치로처럼 첫해 타격왕까지 가나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천재'다운 행보를 이어간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3안타를 때렸다. 7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좌익수로 나서 안타 3개를 기록했다. 전날(6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하루 만에 최고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1회초 중전안타를 때리고, 3회 좌전안타를 뽑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우중간 2루타를 쳤다. 3안타 모두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리블랜드 선발 셰인 비버를 상대로 쳤다. 나머지 두 타선은 1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안타는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1경기 최다안타 타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네 차례 3안타 경기를 했다.

0-2로 끌러가던 보스턴은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는 52경기에 출전해 207타수 66안타, 타율 3할1푼9리, 7홈런,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타율 7리를 끌어올렸다.

초반 살짝 고전하다가,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4월 2할6푼3리를 기록하고, 5월에 3할4푼7리를 찍으며 반등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3할8푼1리. 5경기 중 3경기를 멀티히트로 마쳤다.

데뷔 시즌에 타격왕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7일 현재 3할3푼2리(265타수 88안타)를 기록중인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2위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5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85번 이상 출루하고, 삼진 25개 이하를 기록한 건 스즈키 이치로와 요시다 둘 뿐이라고 한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타율 3할5푼(692타수 242안타)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MVP까지 수상했다.

이치로의 오릭스 버팔로즈 팀 후배인 요시다가 선배처럼 타격왕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앞서 5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