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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돌아온다. AG출전 가능' 사령탑의 호소, 좌완에이스 원천배제하기엔 대표팀 전력약화 불가피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를 확신했다.

10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AG) 승선까지 충분한 회복 시간이 있다며 발탁을 희망했다.

강 감독은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에 대해 "시기가 조금 안 좋지만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어떻게 결정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 때쯤 되면 충분히 회복이 될 거라고 보여진다"고 확신했다. 이어 "제 예상으로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이면 충분히 복귀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그 정도면 10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개의 공을 던져 선두타자를 잡아낸 뒤 자진 강판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손목 쪽이라 재활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구창모는 지난 4월 28일 발표된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9일 항저우 AG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 하필 딱 그 시점에 부상을 했다.

부상중인 선수는 구창모 뿐이 아니다. 수 많은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거나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치료 기간을 감안해 선발할 것인지, 원천 배제할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몫이다.

다만, 회복 가능한 부상 선수들을 원천 배제할 경우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대표팀에는 중요한 경기를 책임질 강력한 좌완 에이스가 눈에 띄지 않는다. 자칫 도쿄올림픽→WBC에 이은 또 한번의 대표팀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일단 명단에 포함시킨 뒤 대회기간 새로운 부상이 발생하거나 회복이 더디면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구창모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해 올 연말 입대를 앞두고 있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